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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명절, 뭘까… 사는 게 무료할 땐 ‘무료 e북’ ▷해누리전자책도서관 무료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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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입주요양보호사 2017. 1.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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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뭘까사는 게 무료할 땐 무료 e

 

빙하기 무료 체험 같은 강추위로 이미 지친 판에 명절 연휴가 됐습니다. 누군가에겐 스트레스, 어떤 이에겐 휴식이 될 시간. 어쨌든 연휴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를 더 자주 만지작거리는 이가 적지 않아요. 동선이 긴 명절, 평소에 읽고 싶던 책을 들고 다닐 필요 없는 전자책(e)으로 읽어보는 건 어떨지. ‘명절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한 책, 당신을 독서 덕후로 만들지 모르는 책 등 무료 전자책 15권을 소개합니다.

 

허지웅·김제동·문유석 책, 요때다!

 

 

 

“‘내가 누군 줄 알아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우리 때는 말야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연초부터 에스엔에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문유석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글 잘 쓰는 판사로 널리 알려진 그의 칼럼 모음집 <전국의 개인주의자들에게>(문학동네)가 공짜로 풀렸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이 책을 전자책 형태로 무료 배포한다. 216일까지.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작가 허지웅의 <나의 친애하는 적>(문학동네), 방송인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나무의마음), 고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베개) 등 베스트셀러를 체험판(본권의 일부) 형태로 무료 제공 중이다. 이용 기간 제한은 없다. 예스24 ‘eBook’ 코너에는 어린이책, 소설·고전, ·에세이, 인문, 비즈니스, 자기관리, 해외 원서, 만화, <교육방송>(EBS) 외국어 교재 등 수백 권이 ‘0에 서비스되고 있다.

전자책 전문 업체 리디북스도 베스트셀러, 신간, 해외 도서, 잡지, 어린이·청소년 책 등 수백 권을 공짜로 제공한다. 직장인을 위한 사이다 그림책으로 유명한 <실어증입니다, 일하기 싫어증>(양경수 지음, 오우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지음, 세계사) 등이 인기.

 

명절 때면 가족이 짐스러운 여성들에게

 

 

 

엄마로 사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신간 <엄마라는 아이>(박성만 지음, 추수밭). 지은이는 정신분석학, 신학, 철학을 공부한 심리치료 전문가다. 가정을 살리려면 엄마의 마음부터 구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엄마는 온몸으로 가족을 보살피고 끝없이 받아주기만 하는 존재가 아님을, 똑같이 약하고 상처 받는 존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해결책을 제시할 때보다 내담자의 말을 잘 들어줄 때 치유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귀 기울여온 여성의 이야기는 엄마 역할에 지친 여성뿐 아니라 엄마가 되고자 하는 여성,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자녀 그리고 남편들에게 더 필요할지 모른다. ‘인터넷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알라딘, 예스24, 네이버 e북에서 체험판을 무료 제공한다.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라 발명된 사회적 감정이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책 <모성애의 발명>(엘리자베트 벡 게른스하임 지음, 알마). 지은이에 따르면, 모성애는 본성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 여성의 희생도 당연하지 않다. 자유로운 시장, 평화로운 안식처로서의 가족이라는 두 축으로 발전한 산업사회가 모성애 신화를 강화했다는 논증에 역사, 통계, 인구학 등 광범위한 근거가 쓰인다. 알라딘에서 반값(3900)10년간 대여할 수 있다.

 

소설가 장강명이 기획한 한국소설 서평집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작가 장강명이 기획·발간한 서평 모음집 <한국 소설이 좋아서>. ‘재밌지만 덜 알려진한국 소설 50권을 소개한다. 한국 소설은 재미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인지도, 작품성보다 재미를 기준으로 선별했다고. 최근 10년 사이 출간된 작품들로 추렸다.

소설가, 뮤지션, 의사, 라디오 피디, 신문기자, 번역가, 동네서점 대표 등 다양한 배경의 필자 50명이 공동 집필했다. 로맨스, 추리, 에스에프(SF), 무협, 웹소설 등 장르도 다채롭다. 인터넷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강명은 2015년 장편소설 <댓글 부대>로 제3제주4·3평화문학상을 받고 2016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금으로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무료 서평 전자책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이 책은 그 결과물. “좋은 책을 위한 좋은 책”(ele****) “잘 몰랐던 한국 소설의 다양한 맛”(hea*****) 등 독자들의 호평이 잇따른다.

 

장르소설 예비 덕후를 위한 안내서

 

 

리디북스 콘텐츠팀은 독서 입문자를 위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판타지 길라잡이> <로맨스 소설 길라잡이> <추리 스릴러 길라잡이> <샌델을 읽다> 7.

 

특히 길라잡이시리즈는 관심 있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읽어보려는 이에게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장르별로 유명한 작품들을 추천하고 1~2장 정도 분량에 각 줄거리와 구성을 안내하는 식인데, 설명을 구구절절 늘어뜨리지 않아 쭈욱읽게 된다. 이름만 들어봤던 유명한 책들이 왜 유명한지 설득시킨 뒤 추천 도서를 찾아 읽도록 유도한다. 소개되는 작품은 서양 위주. 책을 읽어주는 듣기기능도 지원된다.

 

구입비 전액 돌려드려요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펴낸 <세월호, 그날의 기록>. 알라딘은 27일까지 이 책을 전자책으로 사면, 구입비를 전액 전자책 캐시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50년간 대여도 된다.

세월호가 침몰한 2014416일 아침 849분부터 101분 동안을 재현한 기록이다. 1년 넘게 세월호 사건을 취재한 정은주 <한겨레21> 기자, 박수빈 변호사, 박다영씨, 박현진씨가 참여한 세월호 기록팀은 15만장의 기록, 3테라바이트(TB)의 자료를 10개월 동안 분석해 그날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승객을 왜 못 구했는지, 배는 왜 침몰했는지, 세월호는 어떻게 탄생했는지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붙든 이 책은 2281개의 주석으로 객관성을 더하며 진실에 근접하려는 시도다. 종이책으로는 700. 들고 다니면서 읽기 부담스러웠다면 전자책으로 시도해볼 만하다.

 

전자책 도서관에서 놀기

 

경기 성남시 해누리전자책도서관(www.haenuribook.org)은 전자책 7000권을 무료로 대출한다. 누구나 온라인 회원 가입 뒤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회원 가입 승인이 나기까지 하루가 걸려 대출도 가입 다음날부터 가능하다. 책 읽어주는 오디오 기능을 쓸 땐 남성·여성·어린이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앱을 깔아 해누리방문요양센터 전자책도서관을 검색해 이용해도 된다.

 

석진희 기자 ninano@hani.co.kr

 

 

해누리전자책도서관 누리집 갈무리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80494.html#csidx61bda2a4b299fbe8c56f06e7031da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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